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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새 대통령에게 "(매일신문 2003.02.26)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5년간 국민의 대통령,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 국민을 위한 훌륭한 대통령이 되시길 '통곡의 골짜기, 눈물의 바다'가 된 대구.경북의 시도민과 더불어 기원합니다.
상당수의 우리 국민들은 염려의 눈으로 새 정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북핵문제로 생긴 한반도의 위기와 한미간의 외교적 갈등은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북한송금문제 등 진상규명 문제와 새로운 남북관계도 어떻게 풀어 나가야할지 국론의 합치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도 걱정스럽습니다.
국가경쟁력과 신인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경기는 암울하고 더블딥에 빠질 조짐도 있다고 합니다.
적정한 분배도 해야하지만 이러다가 성장의 엔진마저 꺼져버리는게 아닌지 불안합니다.
제2의 IMF가 온다면 평등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리고 국민과 사회를 통합하고 화합시키는 조치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후보와 당선자 시절에 화합과 통합을 이야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념간의 갈등, 시대간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과 불신의 골을 더하는 듯한 언행으로 말미암아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제 근대화 개발세력과 민주화 투쟁세력은 지난 시절의 서로의 공(功)과 과(過)를 인정하면서 대화합을 하고 연대하여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우리 현대사의 중심축과 정통성을 오로지 민주화 투쟁세력에 두고 근대화 보수세력들을 수구·부패세력으로 비판하는 편향된 자세로는 국민분열을 가중시킬 뿐입니다. 균형된 역사관에 바탕한 인사와 정책을 펴나가지 않으면 국민통합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국민은 변화를 원합니다.
개혁을 바랍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불안을 원치 않습니다.
혼란을 바라지 않습니다.
개혁은 자동차의 속도경쟁과는 다른 것입니다.
국민은 '안정속의 개혁', '국민이 편안하고 잘 살게 되는 개혁'을 원하고 있습니다.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편중되지 않는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의 핵심참모와 비서진을 구성하는 것을 보면서 상당수 국민들은 '역시나' 하는 우려의 시선을 새 대통령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의 절반에 달하는 반대자들까지 끌어안아야 지역감정해소와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보와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실력이상의 조급한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내정과 외교를 뒤섞어서도 안됩니다.
세계의 큰 흐름을 직시해야 합니다.

'위기 앞에서는 정치는 다음 문제(Politics stops at the water's edge)'라는 미국인들이 자주 인용하는 격언을 우리도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자주자존이 중요하더라도 골목길에 서서 팔소매를 걷어 부치고, 큰 소리 지른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중인기에 영합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면서 조용하고 끈질기게 자주영역을 넓히고 국익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지금 막 취임한 새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야구에 비유하자면 무사만루의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해 구원 등판한 투수와 같습니다. 외야플라이 하나에도, 조그만 실투나 시행착오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되는 어려운 처지입니다. 과욕과 파격적 허사(虛辭)는 금물입니다. 이제 새 대통령께서는 말 한마디, 발걸음 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박철언 (사)대구경북발전포럼이사장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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