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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들꽃 같은 삶(5월21일)-교통방송
들꽃 같은 삶을(성년의 날에)

5월21일 09:30 교통방송

  안녕하십니까? 교통방송 애청자 여러분!
  대구경북발전포럼 이사장으로 있는 박철언이 여러분께 지난주 수요일에 이어, 두 번째 인사를 드립니다.

  5월 19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부모와 학교의 보호와 그늘아래 자라오던 10대 소년․소녀들이 이제 스무 살, 어엿한 성년이 되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10대시절 어른들로부터 제일 듣기 싫은 소리는 “무엇은 하면 안 된다”, “어디어디에는 가지마라”는 소리와 “공부해라”, “1등 해라”,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소리들입니다. 이제 성년이 되어 이러한 금지와 규제 일변도의 수동적인 삶에서 해방되어, 이 자유롭고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향해 스스로 항해하게 되었습니다.

  젊은이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저는 가끔 청소년들로부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또는 이런저런 강연자리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인가”에 대해서 얘기해 달라는 주문을 받곤 합니다.

  오늘처럼 복잡하고 힘든 사회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보람 있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학창시절 또는 어른이 되어서도, 인간관계에서나 일 때문이거나 물질적으로, 참으로 힘들고 괴로운 벽에 부닥쳐 고심하다가 혼자 들판을 거닐어 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산다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들게 느껴질 때면, 저는 호젓한 들판을 혼자 걸어 보곤 합니다. 동네의 조그만 동산자락이나 조금 떨어진 야산의 산등성이나 강변의 한적한 들판을 혼자 거닐며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스스로를 달래어 봅니다.

  물질만능주의, 극도의 개인주의, 집단 이기주의, 때로는 자신의 과욕 때문에 세상사는 무척 뒤틀리고 엄청난 모순덩어리로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황량한 들판에는 각가지 잡초들만이 무성할 뿐 우리를 어루만져줄 위안꺼리는 쉬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리저리 서성거리다 문득 잡초 속에 숨어 조용히 피어있는 이름모를 들꽃을 발견합니다. 때로는 들꽃을 손으로 꺾어 보기도하고 때로는 발길로 짓밟아 버리기조차 해봅니다. 그러나 들꽃은 꺾는 사람의 손에도 향기를 남기고 짓밟은 사람의 발길에도 향기를 남기며 우리에게 그래도 조그만 위안을 선물 해줍니다.

  너무나 삭막한 삶의 현장에서 힘들고 외로운 이들에게, 말없이 한 줄기 위안을 줄 수 있는 들꽃 같은 인생이 진실로 아름다운 삶이 아니겠습니까? 누가 알아주던지, 알아주지 않던지 들꽃은 마치 캄캄한 밤하늘의 별들처럼 어둡고 무거운 우리 가슴에 한 가닥 빛을 줍니다.

  우리 모두 들꽃같이 진실로 향기롭게 살자고, 성년의 날에 조용히 다짐해보며, 어느 시인이 쓴 「들꽃」이라는 시구를 암송해봅니다.
                “ 들 꽃 ”

밤하늘이 별들로 하여 잠들지 않듯이
들에는 더러 들꽃이 피어 허전하지 않네.

너의 조용한 숨결로 들은 잔잔하다
바람이 너의 옷깃을 스치면
들도 조용히 흔들린다.

꺾는 사람의 손에도 향기를 남기고
짓밟는 사람의 발길에도 향기를 남기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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