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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갈등과 대립 해결 못하면 역사의 죄인"

박철언 "갈등과 대립 해결 못하면 역사적 죄인"

경기대학교 대전캠퍼스 글로벌리더 과정 초청특강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진보와 보수간 역사적인 대화합과 대타협이 없이는 ‘선진복지통일시대’를 이룰 수 없다”

박철언 전 장관은 18일 경기대학교 대전캠퍼스 글로벌 리더 과정 초청특강에서 “발전 복지 통일의 시대적 과제를 이루기 위한 밑바탕이 국민통합”이라며 “이는 사회 지도적 위치에 있는 CEO들이 앞장서서 맡아야할 사회적 책무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CEO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러한 CEO의 역할은 작게는 소속 집단의 성패를 가르고 크게는 우리 사회의 융성과 직결된다는 것.

이날 박 전 장관은 ‘글로벌 시대와 CEO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경기대학교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대전캠퍼스를 찾았다”며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라며 박목월 시인의 를 낭송하며 새봄을 화두로 꺼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우리 민족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해이다. 1910년 경술국치일로부터 100년이 되는 해이며 6.25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해”라며 “지금부터 100년 전 1910년 경술국치일 무렵 조선조는 당시 세계의 중심인 영국과 이어 미국의 등장 등 세계가 격동하고 변화하는 흐름을 알지 못했다”고 반추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다”며 “역사의 흐름 속에 행동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문명사적 엄청난 변화의 흐름에 있다”며 시대사적 경각심을 높였다.

특히 그는 “2년 후인 2012년은 우리 민족과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적으로 가를 격변의 시발점”이라고 전제하고 “2년 후 봄 국회의원 총선거, 4월17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12월 대통령선거가 있고 북은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으로 3세대로의 권력승계가 시도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그는 “미국도 11월 대통령선거가 있으며 중국은 후진타오를 중심으로 한 4세대 지도부에서 시진핑을 정점으로 한 5세대로 권력승계가 이뤄지는 시점”이라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 같은 불확실성 시대, 전환기의 시점에 지난 역사를 반추해 미래를 보는 시각을 넓히고 과거의 공과를 냉철히 평가하면서 오늘을 반성하고 더 밝은 미래로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과 대립과 위화감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힘을 합해 미래를 향해야 한다. 여야 지도자는 지역적 물질만능주의 사고에 젖어 있다. 이 문제 해결하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역대 정권의 공과를 일일이 거론하며 시대정신을 설명코자 자신의 국정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6.29 민주화선언문을 한자 한자 초안하고 기초해 민주화 과정으로 걷게 되는 무혈혁명의 실무작업을 진행했음도 거듭 밝혔다.

또 헝가리, 체코 등 동구권을 비롯 소련,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 미수교국을 수십차례의 비밀 출장으로 외교의 문을 여는 등 북방정책과 통일정책을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83년 아웅산폭발테러사건 이후 남북화해모드를 위해 85년 7월부터 91년까지 6여년간 남북비밀회담의 남측 수석대표로서 모두 42차례의 회담을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남측 수석대표로서 찬이슬이 내리는 칠흑 같은 새벽 유서 한 장 달랑 써놓고 휴전선의 돌아오지않는 다리를 건너 북으로 향하던 때, 그리고 김일성 주석궁 등에서 20여차례 협상을 이끌면서 상호주의에 입각한 그의 고집으로 북측 대표도 20여차례 서울을 방문케 하는 등의 성과로 분단이래 처음으로 남북
핫라인을 개설했다며 남북평화공존 문제 등을 회고했다.

그는 동북아에서 우리의 외교역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류 공동선은 자유, 평등, 복지, 평화, 인권으로 이를 실현시키려면 세계가 다원주의로 가야한다. 미국과 EU를 각 축으로 하고 아시아의 이익과 가치는 동북아 3국이 연대해 지켜야 한다”며 “남북이 평화공존하는 가운데 조정자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분야에 걸쳐 지도자나 장차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세가지 덕목으로 ‘능력’,‘도덕성’,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이 세 가지 덕목과 함께 모든 국민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겸허한 마음의 자세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청민(靑民) 박철언 전 장관은 경북중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제8회 사시에 합격해 서울지검 특수부장검사 및 검사장 등을 거쳤으며, 정무장관, 체육청소년부 장관, 3선 국회의원 등 승승장구하다 문민정부 시절 “파란만장한 아픔을 겪기도 했다”는 그의 말대로 다시 정치할 생각은 없단다.

교교시절 문학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했던 그는 95년 시인 조병화, 박재삼의 추천으로 등단해 신인문학상을 수상키도 했으며, 현재 23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한반도복지통일연구소와 대구경북발전포럼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무료 변론 등 사회에 헌신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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